교회소식

교회를 세우는 교회

9/7/2025 주일 목양칼럼 / 정찬길 목사

교회를 세우는 교회

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9월 첫 주 칼럼을 씁니다. 습기를 듬뿍 머금은 눅눅한 더운 공기가 온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오늘 따라 상큼한 시애틀의 날씨가 더 그립습니다. 곧이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천을 거처 시애틀을 향하여 나아가게 됩니다. 레이오버 타임(Layover Time)을 포함해 17시간 후에 시애틀에 도착하게 됩니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지만 도착하자마자 교회로 달려가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려 합니다. 선교의 여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렇기에 더 보람 있는 사역이 선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함께한 일행 모두가 건강함 가운데 선교의 기쁨을 가득 안고 돌아갑니다. 그동안 선교를 위해 기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카르타를 향하여 가고자할 때 들려온 소식은 그 땅에 데모로 인한 소요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이었습니다. 뉴스는 데모 장면과 불타는 거리로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일정을 취소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도하며 믿음으로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지 선교사님도 사태로 인하여 염려와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했을때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시위 주체측에서 우리가 도착하는 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데모 중단을 선포하고 나라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지켜보기로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거리에는 불탄 흔적들과 장갑차가 배치되어 있어 극렬 했던 시위 현장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영향으로 복잡했던 거리는 오히려 한산해졌고 선교 일정을 소화 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날 방문한 런닝 센터에는 올만똘망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러내리는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런닝 센터를 방문할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모든 것이 열악하지만 그 가운데 희망을 잃지안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현지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을 볼 때 감사했습니다. 무슬림 지역에서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은 오래 전부터 정신 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지체를 돌보는 것으로  주민들에게 인정을 받고 계속 교회를 유지해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번 비전트립은 런닝센터를 기반으로교회를 세우는 교회의 계획을 가지고 떠난 선교였습니다. 교회가 아닌 많은 런닝센터 중에 한 곳을 정하여 교회를 세우게 될 것입니다. 대략적인 방향은 잡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의논하며 확정하게 되고 실제적인 실행을 위해 온 성도가 마음을 모으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로 준비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나 머지않아 하나님의 때에 분명하게 보게 될 것입니다. 그 땅을 밟고 축복하며 함께 예배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Mission On Plus- 교회를 세우는 교회로 다운타운 캠퍼스가 크게 쓰임 받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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