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축복입니다
8/31/2025 주일 목양칼럼 / 정찬길 목사
만남은 축복입니다
팔월의 마지막 날이자, 올해 마지막 연휴입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을 맞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쉼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이 참된 휴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9월은 방학으로 시애틀을 멀리 떠났던 친구들이 돌아올 준비를 하는 시간이고, 유학을 준비하는 신입생들은 설래임과 또한 낮선 곳으로 가야하는 작은 두려움이 찾아오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인턴으로 왔던 친구들도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하고, 이곳에 다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시간은 기대와 아쉬움을 남기며 빠르게 흘러갑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하여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선교가는 길에 잠시 한국을 경유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반가운 만남은 보너스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때 마침 한국을 방문중인 형제 자매들과의 예정에 없던 만남도 갖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운타운캠퍼스를 나오는 자녀 때문에 교제하게 된 부모님과의 만남은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싹 씻어주는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내년 수련회 강사로 섬기실 목사님 교회와, 목사님과의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캘리포니아에서 유학하셨기에 다운타운캠퍼스의 특성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깊이 있게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 수련회가 기대가 되고 우리 모두에게 축복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인생은 수 많은 만남으로 이어집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사람과 공동체가 만나고 공동체와 공동체가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남이 주는 영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성숙과 발전으로 이끄는 진정한 만남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잠언 말씀에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 (잠27:17) 는 말씀이 있습니다. 특별히 다운타운캠퍼스 공동체 에서의 만남이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좋은 만남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신약 성경을 통독하는 만남이 있었습니다. 청년 시절에 한 자리에 앉아서 성경 한 장을 읽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약 성경 전체를 통독하는 만남에 많은 지체들이 동참하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성경 통독은 책별로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연대기 순으로 성경을 재구성하여 읽는 것입니다. 연대기 성경의 주요 장점은 성경 사건들을 기록된 순서대로 배열하여 성경의 역사적 흐름과 전체적인 맥락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서 성경을 더 깊이 있고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연대기 성경 통독을 통하여 하나님과 깊은 만남의 시간이 되었을 줄 믿습니다. 은혜의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